개혁신보에 실린 합신교지 관련 글 해명합니다.

안해근 0 9,180 2006.05.19 22:44
2006년 5월 20일 자 개혁신보 6 면에 합신교지 문제에 관한 저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원고 내용 중 다음 부분이 누락되어 해명합니다.    1. 사건개요 부분에 아래 기사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  뉴스파워에 실린 학교문제에 대한 기사  전득안  2006/05/07 합동신학교 홈페이지 http://www.hapdong.ac.kr 합신광장 합동게시판    뉴스파워라는 기독교 인터넷신문이있습니다.  며칠전에 학교문제를 제보했더니 표지화면 가득히 기사가 실렸더군요  아래는 기사의 전문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존폐 위기  경기지방공사, 광교신도시 개발로 학교 부지 1/2 매입 예정  조준영 eunbi@newspower.co.kr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오덕교, 이하 합신대)가 학교 부지 문제로 위기에 처했다.    경기지방공사는 3월 27일 광교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 내로 편입되는 토지 및 물건 등에 대한 보상계획에 따라 합신대에 토지 등 기본조사 내용과 함께 수용계획을 통보한 뒤 이의가 있을 경우 4월 13일까지 서면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경기지방공사가 합신대에 통보한 수용계획 토지는 학교부지 3만2천여평 중 절반에 해당하는 1만6천여평으로, 운동장의 4분의 3, 기숙사 옆 전부, 본관 뒤편과 본교 진입로 등이 포함된다.    합신대측은 이에 대해 교육권 침해와 교육환경 파괴는 물론 사실상 폐교 조치와 다름없다며 경기지방공사와 수원시에 반발하고 나섰다.    합신대측은 “이 계획안이 실행될 경우 부지 축소에 따른 심각한 학습권의 침해와 학교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뿐만 아니라 도시 개발로 인하여 추후 학교 부지의 확보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사료된다”며 “수원시의 토지 수용에 대한 학교 측의 불가 입장은 단호하다. 합신을 사랑하며 후원하는 모든 분들과 동문 가족, 원우회 및 교직원들과 더불어 어려운 상황의 극복을 위하여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학교 부지 편입 방침에 재학생들도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재학생 300여명은 지난달 26일 경기지방공사 앞에서 이번 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원우회 정일두 회장은 “교육기관의 장을 왜 꼭 관통해야 하나? 공익을 위해서는 당연히 피해가야 한다”며 “학교 부지 편입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또 “수원시는 이번 계획에 대해 3년 전에 신문 등에 공람을 냈다고 하지만 이 사실에 대해 학교에는 전혀 통보하지 않았다”며 “교육부가 인정한 교육기관에 최소한 통보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번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경기지방공사의 관계자는 “얼마 전 합신대측의 의의 제기를 받고 6월 중에 답변을 주기로 했다.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3년 전에 합신대측에 통보를 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학교기관 등에 일일이 통보하지는 못한다. 해당 교육청에는 공문을 보내서 사전협의를 받는다”며 교육청에게로 책임을 전가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은 교육청 관할이 아니라 교육부 관할이다”며 자신들과는 전혀 관련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이번 사태가 순조롭게 정리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합신대 사태에 대한 예장합신총회와 한국 교계 전체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다.  ---  아래는 원고전문입니다.    합신 교지 문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청주화평교회  안해근 목사    1. 사건 개요  - 합신 공동체의 현주소    합신교지 1만 6천여 평이 광교신도시에 편입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 공개적으로 교단 내에 알려진 것은 2006년 4월 29일 자 개혁신보 기사가 처음이다.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교단내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그때까지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교단 총회장과 합신 총장 공동명의로 전국교회 목회자들에게 부쳐진 협조서신을 받았다. 일련의 당황스러운 일을 접하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마침 합신의 어느 지체가 제보하여 ‘뉴스파워’라는 기독교 인터넷신문에 실린 기사 전문을 보게 되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그 전문을 여기에 올려본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존폐 위기’ - 경기지방공사, 광교신도시 개발로 학교 부지 1/2 매입 예정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오덕교, 이하 합신대)가 학교 부지 문제로 위기에 처했다. / 경기지방공사는 3월 27일 광교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 내로 편입되는 토지 및 물건 등에 대한 보상계획에 따라 합신대에 토지 등 기본조사 내용과 함께 수용계획을 통보한 뒤 이의가 있을 경우 4월 13일까지 서면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 경기지방공사가 합신대에 통보한 수용계획 토지는 학교부지 3만2천여 평 중 절반에 해당하는 1만6천여 평으로, 운동장의 4분의 3, 기숙사 옆 전부, 본관 뒤편과 본교 진입로 등이 포함된다. / 합신대측은 이에 대해 교육권 침해와 교육환경 파괴는 물론 사실상 폐교 조치와 다름없다며 경기지방공사와 수원시에 반발하고 나섰다. / 합신대측은 “이 계획안이 실행될 경우 부지 축소에 따른 심각한 학습권의 침해와 학교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뿐만 아니라 도시 개발로 인하여 추후 학교 부지의 확보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사료된다”며 “수원시의 토지 수용에 대한 학교 측의 불가 입장은 단호하다. 합신을 사랑하며 후원하는 모든 분들과 동문 가족, 원우회 및 교직원들과 더불어 어려운 상황의 극복을 위하여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학교 부지 편입 방침에 재학생들도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재학생 300여명은 지난달 26일 경기지방공사 앞에서 이번 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원우회 정일두 회장은 “교육기관의 장을 왜 꼭 관통해야 하나? 공익을 위해서는 당연히 피해가야 한다”며 “학교 부지 편입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 회장은 또 “수원시는 이번 계획에 대해 3년 전에 신문 등에 공람을 냈다고 하지만 이 사실에 대해 학교에는 전혀 통보하지 않았다”며 “교육부가 인정한 교육기관에 최소한 통보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 이번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경기지방공사의 관계자는 “얼마 전 합신대측의 이의 제기를 받고 6월 중에 답변을 주기로 했다.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 관계자는 또 3년 전에 합신대측에 통보를 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학교기관 등에 일일이 통보하지는 못한다. 해당 교육청에는 공문을 보내서 사전협의를 받는다”며 교육청에게로 책임을 전가했다. / 그러나 이에 대해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은 교육청 관할이 아니라 교육부 관할이다”며 자신들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 이번 사태가 순조롭게 정리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합신대 사태에 대한 예장합신총회와 한국 교계 전체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사 내용 중 많은 부분이 처음 듣는 것들이다. 교단신학교가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데 대부분 교단교회와 목회자들은 4월 정기노회가 지나가도록 지금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신학교는 교단을 위해서 있고 교단은 신학교를 섬기는 입장에 있는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상호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존폐 위기’라는 문제제기도 문제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존립 위기’라고 해도 될 것을 왜 그렇게 극단적인 표현을 쓰나? 그럴 리가 없겠지만 설사 경기지방공사와 수원시의 뜻대로 되더라도 합동신학교는 없어지지 않는다. 또한 “사실상 폐교조치 운운”한 것도 신중치 못한 표현이다. 그들에게 무슨 폐교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스스로 폐교할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2.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자    전도서에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하였다. 이 일은 학교 혼자 해결 못한다. 우리 교단의 온 성도, 목회자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 더 나아가 한국교회의 협력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사실을 사실대로 알리는 것이다.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서명운동을 하면 뭘 하고 항의전화를 하면 뭘 하나? 먼저, 학교부지 수용의 부당성과 학습권 확보의 당위성을 면밀히 따져서 행정당국과 우리 모두에게 알리는 것이 급선무다. 개혁신보와 합신대학원 홈페이지 팝업창에 실린 학교부지 도면을 보면 학교부지 내에 있는 타인 명의의 토지(권리자가 여러 명으로 되어 있음) 1,892평이 표시되어 있지 않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우리의 약점이라고 하는데 그렇지만도 않다. 하나님의 역사는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신다. 그리고 광교신도시 자체가 자연환경파괴라는 부담을 안고 있으며,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인데 국가기관이 교육용지 확보를 돕지는 못할망정 학교용지 침탈을 자행한다는 것은 있을 없는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가 알기로는 경기지방공사나 수원시가 우리보다 지혜롭다. 주님께서도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다”고 하셨다. 주님은 제자들을 세상에 파송하시면서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하셨다. 에덴동산에서 뱀이 하와를 설복시킬 때, 결코 협박하거나 혈기를 부리거나 조급하게 서둘지 않았다.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나아가자.  그리고 ‘학교지키기 서명운동’은 추진과정에서 자칫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다. 차라리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더불어 결연한 의지의 ‘인간 띠’를 제안하고 싶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부지를 빙 둘러서 손에 손을 맞잡고 무릎 꿇어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며 감사하는 것이다. 주 5일제 실시와 더불어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은 각급학교도 휴업일이다. 다른 휴일이나 평일도 좋다. 전국교회에 호소하여 온 교회와 성도가 합신동산에 모이자. 도시락을 싸들고라도 모이자. 함께 예배하며 기도하자. 하나님이 하늘 문을 열고 우리의 기도와 간구에 응답하실 것이다. 주께서 우리에게 불성곽이 되어주실 것이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합신교지문제비상대책위원회’를 새로 구성하자. 그 구성원은 총회와 신학교에서 각각 약간 명, 각 노회에서 1~2명, 여전도회에서 2~3명 등으로 하며 더불어 ‘자문위원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총회 또는 각 노회에서 추천하는 교단 내외 인사로서 믿음과 재덕을 겸비한 자로서 굳이 인원을 소수로 제한하지 말고 문호를 넓게 열어두자. 그리고 비상대책위원장은 신중히 선임하되 학교측보다는 교단측 인사가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된다. 그럴 경우 학교측 인사는 공동 위원장을 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부위원장을 2~4명 두는데 그 중에 적어도 1~2명은 장로님 중에서 선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총무와 또는 공동 총무를 두고, 실행 위원으로서 각분과를 두면 좋을 것이다. 기도, 섭외, 실행, 봉사, 행정 및 법률, 여성분과 등...    3.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자.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우리는 결코 세상을 탓해서는 안 된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허락 하에 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달란트 비유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우리를 돌아보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이 결핍되어 있는지... 갈릴리 바다에서 광풍을 만나 위태해진 제자들이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주님을 불러 깨웠을 때, 풍랑을 잔잔케 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다시 들어보자.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한 목적지를 향하여 주님과 함께 한 배를 탔다면 무엇이 두려운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결코 우리 교단만을 위한 신학교가 아니다. 한국교회를 위한 신학교요 세계교회를 위한 신학교다. 우리 민족을 위해 봉사하는 신학교요 인류의 양심을 일깨워야 할 신학교다. 그 거룩하고 보편적인 교회를 섬기는 일꾼을 양성하는 곳이다. 갈기갈기 찢어진 교회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이 하나인 것처럼 온 우주에 단 하나뿐인 교회를 섬기는 신학교다.  합신이 총신에서 나올 때, 신학교 이름을 처음에는 ‘개혁’으로 하려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박윤선 목사님의 제안으로 ‘합동’으로 했다고 들었다. 합동측에서 나왔지만 결국에는 하나가 되어야 하니까... 한국교회, 특히 개혁주의 진영의 교단들이 이제는 하나 되기를 힘써야 한다. 제각기 흩어져서 어찌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막중한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겠는가? 우리 교단이 장신측과 합동한 것도 하나의 좋은 예다. 천주교를 보라. 복음과 먼 거리에 있을지라도 하나 되었을 때, 힘이 있고 국가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도 큰 것 아닌가? 먼저 우리 합신공동체가 하나로 뭉치자. 신학교와 총회가 하나가 되자. 우리 목회자 부부가 하나가 되고 목회자와 성도가 하나가 되자. 깨어지는 가정들을 살려내자. 눈물로 기도하자. 교회와 교회들이 하나가 되자.  옛날에는 얼마 되지 않는 성도들이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치고 목사들도 세상에서 존경을 받았는데 지금은 도리어 불신 내지는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으니 얼마나 통탄스러운 일인가? 십자가의 복음으로 돌아가자. 그리하여 부활의 권능으로 덧입자.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의 모진 고난을 당하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이웃과 형제들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자. 세상의 소금으로 쓰임 받고 세상의 빛으로 존귀히 여김을 받자.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내게 비취실 때 가능하다. (엡5:14)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오늘도 능력을 베푸신다. 우리 합신 공동체가 마음을 같이하여 전심으로 주님의 뜻을 구할 때, 주님은 우리에게 자기의 뜻을 보이시며 큰 은혜와 능력을 베푸실 것이다.  ---  저로서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이지만 우리 모두 함께 지혜를 모으면 더욱 큰 은혜가 있을 줄 믿습니다.  동일한 원고파일 첨부합니다.(한글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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