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은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귀한 선물....

한주헌/윤인형 0 8,198 2009.11.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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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신’은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저희는 대학 졸업 후, 잠시 직장을 다니면서 나중에 공부를 더 할 기회가 있다면, 신대원을 가리라 생각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는 영혼을 향한 안타까움과 뜻 모를 답답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때 하나님의 부르심에 민감하지 못했을까, 그래서 이렇게 돌아왔을까 싶지만, 그래도 그 때문에 ‘합신’을 만났고, 평생 동반자인 지금의 배우자를 만났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희 부부는 각자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B&F 성경사관학교에서 신학대학원을 준비 중에 있었습니다. 합동신학대학원에 대해서는 대학 선배들의 입소문을 통해 훌륭한 교수님이 많이 계시고, 공부하기에 좋은 학교라고 아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B&F에서 공부하는 동안 말씀을 가르쳐주시는 목사님의 삶을 보며 그분을 존경하게 되었고, 그분이 나온 학교가 ‘합신’이라는 사실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침 B&F에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입학설명회를 간다고 하기에, 함께 따라왔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중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더 큰 확신이 들었고, 학교투어를 하는 모든 과정에서 우리를 안내하는 선배들의 친절하고 밝은 모습과 교수님들의 따뜻한 모습에 점점 ‘합신’에 매료가 되었고, 마침내 입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정은 인생의 많은 선택 중에서, 후회 없는 선택이요, 저희 전 인생을 하나님께 순종하도록 이끌어준 결정이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저희 둘 모두 합격하였고, 1학년을 마치고 결혼했습니다. 함께 3년간 공부하면서 모든 삶이 은혜로 채워졌습니다. 먼저, 저희 부부가 함께 학교를 다니며 공부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은혜였습니다. 두 사람의 학비가 모두 채워졌다는 것도 놀라운 은혜지만,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같은 신앙아래, 밤샘 공부를 하며, 서로 암송한 것을 체크해주고, 힘들 때 격려해주고, 날마다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을 더욱 사모해 가는 것은 말할 수 없는 기쁨이요, 은혜였습니다.  

   또한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강의 속에 바른 신학이 무엇이고, 바른 신학이 왜 필요한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바른 신학은 모든 것에 근원을 하나님께만 두고, 인간이 높아지고자 하는 모든 요소를 배제하고 오직 말씀 중심으로 선 신학이요, 그것은 바른 교회를 세워 가고, 바른 생활을 영위해 가는 기초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수님들의 삶을 통해 영혼을 어떻게 사랑하고 품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문을 연구하여 가르치고, 교회를 돌보는 데에도 시간이 부족하고 여력이 없으실 텐데도 학생들을 만나 어려운 부분들을 함께 나누어 주시고 진심으로 기도해주시는 교수님들이 계시다는 것 ‘합신’의 큰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2학년 2학기에 아이가 생겨, 심한 입덧 때문에 그 어떤 것도 열심히 할 수 없을 때에 숙소를 배려해주신 목사님과, 늘 안부를 물어주시며 따뜻한 말로 격려해주시고, 어느 곳에서나 기도해주셨던 교수님들이 저희의 스승되심은 ‘합신’에서 누렸던 가장 큰 은혜였습니다.

  또한 3년간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 믿음의 동역자들은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통학하기 먼 거리에서 때마다 카풀로 섬겨준 동기들, 저희의 부족한 것을 남몰래 채워준 동기들, 맛있는 식사로 대접해주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해준 동기들이 있었기에 저희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합신’에서 받은 이 큰 은혜는 저희가 섬기는 영혼들에게 갚아야할 사랑의 빚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귀한 학교에 보내주신 주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한주헌 · 윤인형 전도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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